전동휠체어 장애인인이 나에게 1호선은 지옥철 이었다.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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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: 김수현 작성일 : 2021-04-19 조회수 : 1000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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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저는 39살 뇌병변 장애인입니다.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열심히 활동중인 활동가 이기도 합니다. 전동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이동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하던 중 1호선을 탔던 기억은 아직도 아찔합니다. 지하철이 멈추고 스크린 도어가 열려 밖으로 나갈려고 할때였습니다.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승차장과의 거리가 멀어 전동휠체어 뒷바퀴가 사잇공간으로 빠져버린겁니다. 순간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. 마침 주위에 청년이 있어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1호선을 탈때마다 종종 겪게 되는 크라우마 같은 상황입니다. 그래서 1호선을 잘 이용하지 않지만 중요한 업무를 위해서 꼭 타야만 할때는 매번 그 트라우마가 저를 괴롭힙니다. 비장애인에게는 한발짝 벌려 건너버리면 되는 길이 휠체어 장애인에게는 매일 매일 지옥과도 같은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.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.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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