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별 신문고

장애인으로 사는게 너무 힘든 대한민국!
작성자 : 세상살이   작성일 : 2021-06-30   조회수 : 1596
파일첨부 :

안녕하세요


키보드 자판앞에서 머뭇거리다 어렵사리 글을 남깁니다.


저는 37살에 갑자기 시작장애인 되었습니다.

앞이 깜깜했지요.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.

의사선생님이 점점 안보이게 될것라는 소리를 들을땐 하늘이 무너 지는 줄 알았습니다.

평소에는 별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

하나하나 장벽이 되었습니다.

두아이의 아빠로써 한 아내의 남편으로써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

지옥같은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.

전기배선공으로 일하고 있다가 일자리를 잃어야만 했습니다.

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.

최근에 공무원시험을 장애인 전형으로 준비했는데

떨어졌습니다.

아내와 아이들에게 미안했습니다.


대한민국은 장애인이 참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.

중도의 장애인이 된 사람들을 위한 정책도 제도도 없고 장애인은 누구나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정작 그에 대한 대책마련에는 게으릅니다.

중도장애인 89%로 육박하는 상황에서 중도장애인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나 법안들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.

밤새 고민 중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.

'중도장애인 사회적응 학교' 지원제도, '중도장애인을 위한 적응 메뉴얼', 중도장애인 보조금 지원제도 등이 필요하지는 않을까?

이런 제도라면 갑작스레 장애인이 된 이들에게 망망대해에 이정표 정도는 되지 않을까?


저는 지금 시각장애인 안마사 자격증을 준비중입니다.

지금은 모든 것을 새롭게 적응 중이지만  또 살아내야 하기에 또 도전중입니다.

이번에는 꼭 성공해서

가계에 꼭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.


마지막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

이전글 핸드폰 구매 사기를 당한 것 같아서, 도움을 구합니다.
다음글 (황말남님 답변)7호선 고속터미널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지금 설계단계입니다.